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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경주'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첨성대, 천마총, 황리단길 등 유명한 유적지가 떠오르거나 십원빵, 쫀드기 등 인기 있는 간식거리가 떠오르실 겁니다.
저는 오늘 아이와 경주로 1박 2일 여행을 할 때 갈 수 있는 색다른 장소를 세 곳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목차
1. 송대말 등대 스노클링
2. 경주 루지월드
3. 경주 남산
1. 송대말 등대 스노클링
경주에도 바다가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sns에 국내 스노클링의 성지로 떠오른 송대말 등대를 소개해드립니다.
경주 시내에서 약 1시간 정도 차로 이동하면 감포 바다가 있는데요, 송대말등대는 경북 경주시 척사길 18-94에 위치해있습니다. 길게 뻗은 암초들로 인해 선박 사고가 빈번한 감포 바다의 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등대이며 유인 등대로 운영되다가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2023년 8월에 방문했는데요, 수온이 생각보다 차가워서 무더운 여름 피서지로 방문하기 좋았습니다. 수심이 얕아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았으며, 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바닥에 자갈과 돌이 많아 맨 발로 걸으면 발바닥이 매우 아프고 다칠 수 있으니 아쿠아슈즈를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프리다이빙을 하기 위해 롱핀 등의 장비를 챙겨갔는데 얕은 곳을 지나 더 깊숙이 들어가면 다이빙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심 깊은 곳도 있습니다. 스노클 장비를 챙겨가시면 아이와 함께 물고기를 보며 즐거운 스노클링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물놀이 후 샤워는 근처 민박에서 유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주차 공간이 넓지 않기 때문에 자차로 이동 시 일찍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물놀이 후에는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가 있는 근처 문무대왕릉에 방문하셔서 감은사지 3층 석탑 등의 유물 및 유적지를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경주에 첨성대와 불국사 등의 유적지만 방문해보셨다면, 이번 여름에는 스노클링의 성지인 송대말 등대에 가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2. 경주 루지월드
경주 루지월드의 주소는 경북 경주시 천북남로 16입니다. 루지는 가족여행 시 남녀노소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중 하나입니다. 경주 여행에 첨성대, 불국사와 같은 역사 유적지 탐방도 좋지만, 경주월드 또는 루지월드 같은 액티비티를 즐기는 것도 아이들과 좋은 추억이 될 것 입니다. 경주 루지월드는 루지 탑승 회수에 따라 가격이 정해집니다.
루지 + 리프트 2회는 27,000원, 루지 + 리프트 3회는 33,000원, 루지 + 리프트 5회는 38,000원입니다.
경주 루지월드에는 쉬운 코스와 어려운 코스가 나누어져 있어서 아이들과 안전하게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작년 여름에 루지 + 리프트 3회권을 구매하여 탑승했는데요, 쉬운 코스 1회, 어려운 코스 2회 탑승했습니다. 루지는 바람을 즐기며 탈 수 있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 야외 활동이 힘들 때도 방문하면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루지 탑승 시 사진 촬영을 해주며 사진이 마음에 든다면 사진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푸릇푸릇한 산을 바라보며 스피드를 시원하게 즐기고 싶다면 경주 루지월드에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3. 경주 남산
경주 남산은 노천 박물관, 야외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산 곳곳에 수많은 불교 유물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산입니다. 남산은 해발 500m가 되지 않는 높지 않은 산으로 아이들과 오르기에도 힘들지 않은 산입니다.
등산 코스는 삼릉 탐방 지원센터 - 바둑바위 - 금오봉(정상)에서 원점 회귀하는 코스 또는 삼릉 탐장 지원센터에서 금오봉까지 오른 후 용장마을로 하산하는 코스 등이 있습니다. 최단거리 코스는 원점 회귀하는 코스이지만, 체력이 되시는 분들은 용장마을로 하산하셔서 통일신라시대의 용장사곡 삼층석탑에서 꼭 사진 찍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이 삼층석탑은 경주 남산을 배경으로 웅장하게 솟아있어 금오봉과 다른 유물보다 훨씬 신비로운 유물이었습니다.
경주 남산은 눈을 돌리는 곳마다 유물이 보이는 살아있는 박물관 같은 곳이므로 아이와 함께 방문하셔서 마애관음보살상, 석조여래 좌상, 선각육존불, 석조여래좌상 등의 유명한 숨겨진 유물을 찾아보시며 역사 공부도 함께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